'스키 챔피언' 홀룬트, 자가호흡 시작…혼수상태는 여전

입력 2017-01-10 10:03  

'스키 챔피언' 홀룬트, 자가호흡 시작…혼수상태는 여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달 연습 도중 추락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안나 홀룬트(30·스웨덴)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AFP통신은 10일(한국시간) 끔찍한 사고를 겪은 홀룬트가 여전히 혼수상태(coma)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자가호흡을 시작하면서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 크로스 동메달과 세 차례 시즌 1위에 올랐던 홀룬트는 지난달 19일 이탈리아 북부의 볼차노에서 훈련하다 산 아래로 추락했다.

대뇌에 출혈이 생긴 홀룬트는 이탈리아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고, 지난달 말에는 스웨덴으로 옮겨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키 크로스는 4명의 선수가 좁은 코스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둔덕과 급경사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다.

홀룬트는 지난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만 5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2월에는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에 참가해 3위를 기록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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