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 4년 연속 PS 진출, 통산 3번째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주장 서건창(28)이 연봉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넥센 구단은 서건창이 지난해 연봉 2억6천만원에서 53.9% 오른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10일 발표했다.
4억원은 팀 내 프리에이전트(FA),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560타수 182안타), 7홈런, 111득점, 63타점, 26도루로 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으며, 자신의 3번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심각한 전력 누수 속에서도 주장으로 선수단을 잘 이끌었고, 연봉 협상에서도 이 점을 인정받았다.
2015시즌 연봉 3억원이었던 서건창은 부상으로 85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4천만원 삭감된 2억6천만원을 받았다.
서건창은 계약 후 "구단에서 제시한 금액은 더욱 힘쓰고 분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부족한데도 후한 대우에 감사드린다.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도움 준 선배와 후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이들의 믿음 덕분에 주장을 수행했다.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어느 때보다 희망을 본 한 해"였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끝으로 서건창은 "개인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 수상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멈추지 않고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 팀 역시 올해도 우리의 방식으로 서로 소통해 나간다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본다. 올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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