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65% 늘어…해경, 감시·경비 활동 강화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중국 군용기가 침범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인근 제주 남방 이어도 해상에 중국 관공선이 출현하는 일이 잦아 해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어도 인근 해역에 중국 관공선이 지난해 28차례 나타나 2015년 17차례에 견줘 64.7% 늘었다.
중국 관공선은 2014년에도 8차례, 2013년 10차례 이어도 인근 해상에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8일 이어도 남쪽 55㎞ 해상에 중국 관공선이 6시간 머물렀다.
같은 해 7월 2일에는 이어도 동쪽 24㎞ 해상에서, 5월에는 이어도 남쪽 37㎞ 해상에서 중국 해양과학조사선이 나타나 해경이 경비함정을 보내 경고 및 퇴거 방송을 하는 등 감시·경비 활동을 벌였다.
이어도는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 서남쪽 149㎞에 있는 수중 암초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정과는 별개로 이어도 관할권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보고 이어도에 2003년 해양과학기지를 세워 해양조사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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