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텃밭' 대구서 바른정당 창당 본격화

입력 2017-01-10 14:00   수정 2017-01-10 14:45

'새누리 텃밭' 대구서 바른정당 창당 본격화

대구시당 창당 발기인대회 열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역대 선거에서 새누리당 텃밭 역할을 한 대구에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기치를 내건 바른정당 창당이 본격화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준비모임은 10일 오후 유승민 의원 사무실에서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유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탈당 인사,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원들은 류성걸, 권은희, 김희국, 박승국 전 의원 등 4명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했다.

이들 가운데 류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총선 당시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겪고 나란히 무소속으로 출마해 '백색 바람몰이'에 나섰다.

창당준비위는 오는 18일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한 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등록 신고를 할 예정이다.

대구시당 창당에는 최소 당원 1천명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800여명이 등록해 준비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준비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강대식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이 지난 9일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잇따라 새누리당을 떠나고 있다.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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