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의회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걸었던 새마을기를 앞으로 게양하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청사 앞 게양대에 그동안 태극기와 의회기, 새마을기를 나란히 걸었으나 이날부터 새마을기 대신 시청기를 게양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새마을기 게양에 대해 의회 운영위로부터 지적받아 새마을기 게양 존치 여부에 관해 3차례 의견수렴을 했다"며 "앞으로 태극기와 의회기만 게양할 것인지 시청기도 계속 걸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1972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정부 기구로 출범한 이후 1973년 당시 내무부에서 새마을기 게양을 권고했고 1976년 내무부령으로 새마을기 게양을 의무화했다.
1994년에야 대통령 직속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새마을기 게양을 각 기관 자율에 맡겼고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새마을기를 게양하고 있다.
서울시가 1995년 새마을기를 내렸고 일부 지자체만이 새마을기 게양을 중단했다.
광주시의회의 새마을기 게양 중단에도 광주시는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혀 시청사 앞 게양대에 걸려 있는 새마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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