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합의 및 '화해와 치유재단' 폐기 촉구
(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채인석 화성시장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두고 한일 간 갈등이 증폭되는 것과 관련해 10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당장 폐기하고 '화해와 치유재단'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위안부 협정은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외교 참사"라며 "아베 정부는 면죄부를 쥔 양 뻔뻔하게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죄 없이는 과거사는 청산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세계에 일본의 반인륜적 만행을 알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회원들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화성시는 시민 성금으로 2014년 8월 동탄 센트럴파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뒤 2015년 11월 캐나다 토론토, 2016년 10월 중국 상하이 사범대학 내에 소녀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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