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10일 한일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해당 지자체, 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 예양 및 관행을 고려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하기에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와 함께 "한일 양국정부가 2015년 말 위안부 합의를 한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고 이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며, 정부 차원에서 그런 제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밝혔던 언급과 같은 취지로 보인다.
당시 외교부는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한 국제 예양 및 관행이라는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우리 정부와 해당 지자체, 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이런 점을 고려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하기에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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