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가구 파악·연차 추진 계획 미흡…'이벤트성 행사' 급조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농협 전남지역본부의 농가소득 연 5천만원 달성 추진 사업이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10일 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시군지부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소득 연 5천만원 달성을 위한 사업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협 전남본부는 농가소득 연 5천만원 달성을 위해 농축산물 판매를 확대하고 생산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농협 전남본부는 시군별 자체 추진계획을 보고받아 농업소득·농외소득 증대·복지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흥묵 본부장은 "전남농협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청렴하고 신뢰받는 농협을 구현하고,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겨 농업인이 행복한 살기 좋은 전남농촌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협 전남본부는 이날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추진 계획 등을 내놓지 못해 이벤트성 행사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협 전남본부는 현재 전남지역 농가소득 연 5천만원 이상 가구수와 연차별 5천만원 가구 달성 목표 등도 파악하지 못했거나 제시하지 못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신년사에서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기는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힌 직후 결의대회 등 사업 추진계획을 갑자기 마련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농협 전남본부는 이에 대해 "일부 시군지부에서 보고된 추진계획이 미진하다"며 "앞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가구 파악과 연차계획을 세밀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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