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 어선이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어민 8명이 숨졌다.
9일 밤(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주의 삼보앙가 시 인근 해역에서 선원 15명을 태운 어선이 총격을 받아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10일 전했다.
무장 괴한 5명이 고속정을 타고 이 어선에 접근해 총기를 발사했다. 선원들 가운데 2명은 생존했지만 나머지 선원 5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인근 섬으로 탈출했다는 보도와 실종됐다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해적의 소행인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아부사야프의 범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부사야프는 민다나오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내·외국인 납치, 선박 공격과 납치 등을 일삼고 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생존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