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2천4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추산됐다고 NHK가 10일 전했다.
국토교통성은 지난해 1년간 외국인 방문자 수가 2천403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15년의 1천973만 명보다 21.8%(430만 명) 늘어난 것이다.
NHK는 이는 아시아 각국이 일본을 잇는 항공노선과 크루즈 편을 늘렸고 중국과 베트남 등의 여행자에 대한 비자발급 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공항과 항구 등 관광 인프라 정비와 지방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4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은 "크루즈 편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부유층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관광, 지방 창생, 국가 성장전략 수단으로 비자 완화, 면세 제도 확대 조치 등을 잇달아 실행했다"며 "올해에도 여러 대책을 펼쳐 2020년에는 4천만 명 유치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 보조: 이와이 리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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