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인들이 가족 간 대화에서 가장 꺼리거나 금기시하는 화제는 '섹스'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가족 간 대화에서 가장 터부시하는 주제로 33%가 성 문제를, 15%는 자살을 꼽았다.
이어 7%의 응답자는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이나 큰 병,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사건을, 5%는 종교 문제를, 또 다른 5%는 자국 역사의 어두운 측면 등을 금기 화제로 들었다.
친척을 포함한 다른 사람의 돈 문제와 가까운 사람들의 성격에 대한 얘기를 꼽은 응답자도 각각 4%로 조사됐다.
이밖에 또 다른 금기 화제로는 나라 경제(3%), 정치 및 국가 지도자에 대한 평가(2%), 대외 정책(2%) 등이 꼽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러시아 전체 48개 지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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