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조선업 불황 여파로 산업도시 울산의 지난해 체불임금이 처음으로 400억원대를 넘겼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지난해 체불임금이 400억원으로 집계, 2011년 체불임금을 통계로 잡기 시작한 이래 울산지역 최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358억원에 비해 42억원, 2014년 223억원에 비해 177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조선업 경기 불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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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조선업 체불임금은 전체 체불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웃돈다.
고용부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체불 예방·청산 60일 작전'에 돌입해 근로감독관들이 평일 야간은 물론 휴일에도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철우 고용부 울산지청장은 10일 "울산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설 대비 체불임금 예방과 조기 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산 빼돌리기 등 편법을 동원한 악의적 체불이 의심될 경우 체불액수에 관계없이 자금흐름을 추적해 구속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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