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4부작 드라마 12일 첫방송…이준혁·정인선 주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섭씨 1천도의 생사를 넘나드는 화재 현장 속에서 강도 높은 화염 액션을 펼쳤고 박진감 넘치는 도심 추격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지난해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로 깜짝 안타를 쳤던 KBS 2TV가 새해 시작과 함께 새로운 4부작 드라마를 내놓는다.
배우 이준혁이 주연을 맡아 오는 12일 밤 10시 첫선을 보이는 로맨틱 스릴러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이다.
드라마는 열혈 소방관 강철수와 차갑고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 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이준혁이 연기하는 강철수는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용맹한 소방관이다. 그러나 욱하는 성질 탓에 빈틈도 많은 '허당' 캐릭터다.
드라마는 뜻하지 않게 누드모델이 된 강철수가 10년 전 방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준혁은 실감 나는 화재 진압 장면을 위해 무거운 소방호스를 들고 뛰고, 호흡하기 쉽지 않은 화재 진압복을 입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연기를 반복해서 펼쳤다.
또 누드모델 연기를 위해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했다.
연출을 맡은 박진석 PD는 "이준혁은 항상 현장에서 만나면 200% 강철수를 준비해 온 열혈 배우"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화끈한 연기변신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아역배우 출신 정인선이 상속녀 한진아를 맡았다.
방화 살인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호화주택의 주인이자, 부모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누드모델을 고용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들 외에 이원종이 강철수의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베테랑 소방관 장광호를 연기한다.
제작진은 "소방관과 상속녀라는 신선한 캐릭터 조합, 코믹 터치 로맨스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상반된 만남은 '백희가 돌아왔다'를 연상시키며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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