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사이버공격 우려 속 새 나토 본부 IT문제로 준공 지연

입력 2017-01-10 22:00  

러 사이버공격 우려 속 새 나토 본부 IT문제로 준공 지연

상반기 완공 어려울듯…트럼프 참석 나토정상회의 연기되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당초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던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가 IT와 통신 시스템 문제로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벨기에 정부가 10일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올해 상반기에 본부 건물이 완공되면 이 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나토정상회의를 개최하기를 기대했지만 건물 완공이 늦어지고 있어 이 같은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작년 대선 과정에 지난 60여년간 유지돼온 미국과 유럽의 안보동맹인 나토동맹의 변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해 첫 나토정상회의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에서 러시아의 사이버공격과 해킹 대비에 최고 우선순위가 놓인 가운데 새 나토 본부에서 IT와 통신 시스템 문제가 드러나면서 본부 건설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브뤼셀공항 인근에 위치한 새로운 나토 본부는 유리와 강철로 된 건물로 첨단기술의 총합이라며 주목을 받아왔다.

벨기에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IT와 통신기술과 관련된 문제로 완공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벨기에 정부가 전체 건물 건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지만, IT시스템은 나토가 직접 관장해왔다"고 설명했다.

건물 준공이 얼마나 늦어질지에 대해 이 대변인은 당초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내에 건물이 완공될 수 있을지 말할 수 없다며 벨기에 정부가 나토와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토 측은 "본부 건축 작업이 마지막 국면으로, 건축과 장비 설치가 수주 내에 끝날 것"이라면서 "원래 계획이 올해 안에 새로운 건물로 이전하는 것이며, 그 계획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과 나토 관리들은 그동안 현대 사회는 컴퓨터와 통신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점을 지적하며 사이버전의 위험성을 반복해서 지적해왔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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