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브렉시트에도 아랑곳없이 런던에 국제본부 둔다

입력 2017-01-11 00:4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스냅챗, 브렉시트에도 아랑곳없이 런던에 국제본부 둔다

"영국 창조산업 믿는다"…세금부담 피하려는 다른 기업과 대조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국제본부(International Headquater)를 영국 런던에 두기로 했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아일랜드 등에 본부를 두는 다른 기업과는 다른 행보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스냅은 10일(현지시간) 국제본부를 영국 런던에 두고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총괄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가 있는 스냅은 현재 영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법인(또는 사무소)을 운영 중이다.

스냅의 국제본부는 이들 국가는 물론 현재 영업망이 없는 여타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기록하게 된다.

런던 법인의 책임자인 클레어 발로티는 "우리는 영국의 창조적인 산업(creative industries)을 믿는다"면서 국제본부를 런던에 두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영국에 스냅챗의 광고 고객이 많으며, 하루에 1천만 명 이상이 스냅챗을 이용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스냅 런던 법인의 직원은 1년 전에 6명에 그쳤으나 지금은 75명으로 대폭 늘었다.

하루 기준 스냅챗 이용자는 전 세계에서 1억5천만 명 이상이며, 이중 절반은 미국 이외 국가에 있다.

스냅이 런던에 국제본부를 두는 것은 세금을 덜 내려고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을 선택하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영국 정부가 외국 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에 대한 신뢰"라고 해석했다.

스냅챗은 메시지나 사진을 모바일로 받아 본 이후에는 사라지게 하는 방식을 채택한 메신저이다.

스냅은 이르면 3월께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작년 11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기업공개 작업을 주관하고 있다.

상장될 경우 스냅의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