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경기민감株 비중 축소 필요한 때"

입력 2017-01-11 08:20   수정 2017-01-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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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경기민감株 비중 축소 필요한 때"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11일 전날 발표된 중국의 물가지표가 인플레이션 순환의 한계를 보여줬다며 경기민감 업종의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중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생산자물가(PPI)는 예상을 뛰어넘는 5.5% 증가세를 보였다"며 "PPI가 CPI를 앞서는 결과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최종재 가격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이 최종생산재 가격에 반영되지 않으면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에 이윤 압박이 가해지고, 원가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매출이 정체 또는 둔화하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는 인플레이션 순환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며 "중국만의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변화와 방향성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물가지표가 글로벌 물가와 상품가격, 국내 경기민감 업종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빠르게 선반영됐다"며 "아직 남아있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경기민감 업종이 추가 반등에 나설 경우 비중 축소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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