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멕시코, 2026 월드컵 공동개최 지지 움직임

입력 2017-01-11 08:37  

미국·캐나다·멕시코, 2026 월드컵 공동개최 지지 움직임

2026년부터 48개국으로 확대…단독개최 대신 공동개최에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년 월드컵 개최 의사를 밝힌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월드컵 참가국 확대 결정 직후 공동개최안에 비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캐나다축구협회 회장인 빅터 몬타글리아니는 11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공동개최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대회가 커진 만큼 복수의 국가가 개최 기회를 얻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몬타글라아니 회장은 이어 "후보국들의 개최 능력은 인정하지만 출전국이 늘어나면서 시설 확충에 엄청난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공동개최가 필요한 이유를 밝혔다.

미국축구협회도 공동개최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축구협회 수닐 굴라티 회장은 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평의회 회의에서 월드컵 참가국 확대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굴라티 회장은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몇몇 국가는 단독개최를 하기 힘들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축구협회 관계자는 "미국은 미국의 단독개최나 주변 국가와 공동개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멕시코 역시 공동개최안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10일 평의회 회의를 통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총경기 수는 64경기에서 80경기로 확대됐다.

AP는 "출전국과 경기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개최국은 훈련장 시설과 호텔, 교통 시설을 크게 확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FIFA는 월드컵 개최국의 정치 상황과 정치 수반의 의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의사 표명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FIFA는 북중미 3개국의 공동개최안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11일 "2026년 월드컵 개최 방안을 논의하기엔 시기가 이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6 월드컵 개최지는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북미권 국가가 유력하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모두 희망 의사를 드러냈다.

월드컵 개최 희망 국가는 2018년까지 의향서를 FIFA에 제출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개최안 제출 여부는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월드컵 개최지는 2020년에 결정된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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