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네덜란드가 올해부터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만을 이용해 열차를 운행한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영철도회사 NS는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열차가 100% 풍력발전 전기로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NS에 따르면 풍력발전기 1대는 1시간 동안 기차가 120마일(193㎞) 움직일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NS의 하루 평균 열차 운행 횟수는 5천500번에 달한다.
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은 NS가 2년 전 네덜란드 에너지업체인 에네코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두 업체는 애초 내년 1월까지 NS의 모든 열차를 풍력 전기로만 운행하는 10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획 달성은 1년 정도 앞당겨졌다.
NS는 최근 네덜란드 전역에 풍력전기를 생산하는 이른바 '윈드 팜'(바람농장)의 수가 크가 늘면서 목표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NS와 에너코는 합동 웹사이트에 매일 약 60만 명의 승객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풍력 발전 전기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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