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은 누가 될까…여론조사 전문가 3인의 예측

입력 2017-01-11 10:04  

19대 대통령은 누가 될까…여론조사 전문가 3인의 예측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ཏ대 대통령'(토크쇼 펴냄)은 여론조사 전문가 세 사람이 대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집권 전략을 분석하고 19대 대선 결과를 예측한 책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여론조사국장을 지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같은 일을 한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칸타퍼블릭의 김지연 부사장이 여론조사 전문가 입장에서 19대 대선을 전망한다.

책은 대선에 대한 일반적 사안부터 주요 이슈에 대한 여론, 대선주자들에 대한 평가와 인식, 전망까지 여론조사를 하고 그 분석결과를 토대로 양 진영의 입장을 고민하고 토론한 내용을 담았다.

'최순실 게이트' 이전에 이뤄진 여론조사(2016년 9월1∼6일)를 바탕으로 해 그 이후의 민심 변화를 담아내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후의 상황에 세 사람이 토론한 내용을 추가해 보완했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이상적인 대통령의 타입'은 '품위있는 리더'보다는 '서민적인 리더', '안정감이 드는 리더'보다는 '혁신적 리더', '참신한 인물'보다는 '경험있는 인물', '보수적 성향'보다는 '진보적 성향'이라고 분석한다.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서는 '소통과 여론수렴'이 '경제정책 전문성'보다 더 중요하게 꼽힌 데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작용과 연결해 해석한다.

반기문, 오세훈, 남경필, 유승민,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이재명, 손학규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까지 유력 대선후보 12명에 대한 인물평도 담았다. 유승민과 안희정을 양 진영에서 바라본 상대방의 '저평가 우량주'로 분류한 대목도 눈에 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엇갈린 전망을 한다.

노무현 정부에 몸담았던 박시영 부대표는 반기문-문재인-안철수의 3자 구도로 갈 경우 문재인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이상일 대표는 진보 진영이 문재인으로 세를 몰아준다면 3자 구도에서도 문재인이 승리하겠지만, 야권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3자 구도면 반기문이 신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564쪽. 2만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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