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 ICBM 실용화 못해…대기권 재진입기술 검증안돼"(종합)

입력 2017-01-11 11:44  

日방위상 "北 ICBM 실용화 못해…대기권 재진입기술 검증안돼"(종합)

"北, 핵병기 소형화·탄두화 실현은 도달했을 가능성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실험을 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실용화에 이르지는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북한이 지금까지의 미사일 발사에서 실제로 검증할 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다만 "북한이 작년 3월 ICBM의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환경 모의시험을 실시했다고 공표하고 있으니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려고 하는 것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병기의 소형화, 탄두화의 실현에는 도달해 있을 가능성은 있다"며 "북한의 동향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이나다 방위상이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괌 미군기지를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한일 관계 냉각으로 일본 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북 공조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등을 방문해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대를 시찰할 계획이다.

이나다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 소녀상이 철거돼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공통된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한일 양국간의 방위 협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나라와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공통의 이익을 가지고 있다"며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GSOMIA)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인 만큼 안전보장에 대해 확실히 협력을 강화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한국과 계속 긴밀히 연대하면서 북한이 ICBM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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