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올해 강원 동해·묵호항의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동해·묵호항을 이용하는 주요 화주 21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항만이용 화물 수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6.8%(220만t) 증가한 3천400만t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주요 화물별로는 석회석(1천100만t), 시멘트(1천만t), 석탄(660만t) 순이다.
GS 동해화력발전소의 본격적인 가동에 따라 석탄 화물이 가장 많은 180만t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묵호항을 입항하는 선박도 작년 3천972척에서 4천200척으로 225척 정도 증가가 예상된다.
외항 화물선보다는 연안화물선이 작년(73.6%)에 이어 올해(73.3%)도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해 신항 공사로 동해·묵호항은 하루 평균 20여 척의 공사 작업선이 드나들게 돼 항만 혼잡도 증대가 예상된다.
노후 부두 개축공사로 가용 부두가 축소되는 등 항만운영 여건은 어려울 전망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어려운 항만운영 여건 속에서도 하역업체 등과 협의를 해 부두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해 전국 최대의 체선율이 개선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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