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따기도 힘든데"…광주 운전학원 수강료 대폭 인상

입력 2017-01-11 11:47  

"면허 따기도 힘든데"…광주 운전학원 수강료 대폭 인상

장내기능 교육 늘면서 인건비 상승 40% 인상…수강생 '부담'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운전면허 시험이 강화되면서 광주 지역 운전학원들이 수강료를 대폭 인상해 수강생들의 불만이 높다.

1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시내에서 운영 중인 운전학원 14곳 모두 수강료를 40만원에서 최고 58만원까지 인상했다.





운전면허시험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장내 기능시험이 강화됐다.

실내에서 하는 교육 2시간이 줄고 장내기능 교육이 2시간 추가되면서 학원들은 일제히 수강료를 인상했다.

A운전학원은 시험제도가 바뀌기 전 40만7천원이던 수강료를 58만8천원으로 44.5% 올렸다.

B운전학원은 43만원에서 59만9천500원으로 39.4%, C운전학원은 43만원에서 58만9천원으로 37% 인상했다.

이처럼 운전학원들이 수강료를 갑작스럽게 올리자 수강생들의 불만이 높다.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학원을 문의하던 박모(27)씨는 "작년만 해도 40만원 정도면 학원에 다닐 수 있었는데, 이제는 50만원이 넘어 부담스럽다"며 "시험이 강화돼 면허 따기도 힘든데 수강료마저 비싸 힘들다"고 말했다.

운전학원들은 장내기능 교육시간이 늘면서 유류대와 차량 지원비가 늘면서 수강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운전학원 관계자는 "실내교육이 줄고 장내기능 교육이 늘면서 운전 강사 인건비와 차량 운영비도 자연스럽게 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도 운전학원의 수강료 인상에 대해 짬짜미가 아니면 제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강료를 턱없이 낮게 책정한 학원은 부실 운영의 가능성이 있어 제재하고 있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수강료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는 없다"며 "학원들이 수강료 인상을 위해 짠 의혹이 있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조치하는 등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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