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2천억' 의정부경전철, 개통 4년만에 파산 신청

입력 2017-01-11 11:55   수정 2017-01-11 14:39

'적자 2천억' 의정부경전철, 개통 4년만에 파산 신청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4년 만에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의정부경전철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경전철, GS건설, 고려개발, 이수건설 등 재적 이사 5명 전원이 파산 신청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1일 개통된 뒤 승객 수가 예상에 미치지 않으면서 누적 적자가 2천억원을 넘어섰다.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의정부경전철 대주단(貸主團)은 지난 2일 오후 출자사들에 경전철 파산 신청과 이사회 개최 등 파산 관련 절차 이행에 관한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파산 여부는 최종적으로 법원이 판단한다.

다만 경전철이 파산하더라도 협약에 따라 시가 새로운 사업자를 찾을 때까지 의정부경전철 측은 경전철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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