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제22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자로 김언수(45) 작가가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한무숙재단이 11일 밝혔다. 수상작은 장편소설 '뜨거운 피'.
'뜨거운 피'는 부산의 한 항구에 자리잡은 오래된 호텔을 무대로 건달들의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선택에 맞선 주인공이 보여주는 고뇌, 운명처럼 펼쳐지는 얽히고 설킨 인연들을 유려하게 풀어냈다"며 "얼핏 가벼울 수 있는 이야기를 끝까지 진지함을 잃지 않고 써내려간 작가의 내공이 만만찮다"고 평했다.
한무숙문학상은 소설가 한무숙(1918∼1993)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해 동안 발표된 중·장편 소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31일 오후 5시 서울 동숭동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상금은 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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