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3년치 농사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농수첩을 제작했다.

11일 이 센터에 따르면 B5용지 크기 232쪽 분량의 이 수첩은 날짜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치 메모공간이 마련돼 영농정보를 공유하도록 제작됐다.
올해 농작업과 결과 등을 빠짐없이 기록만 해도 내년 이후 농사의 지침서가 자동으로 확보되는 셈이다.
다른 영농수첩은 올해 일정만 기록할 수 있어 농민들은 묵은 수첩을 뒤적이면서 농사계획을 세우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와 더불어 수첩에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 절차, 농업 미생물 사용법, 농약·비료 희석 비율, 농가 경영분석자료, 토양 시료 채취법 등 어려가지 농사정보도 실렸다.
수첩 한 권만 있어도 웬만한 농사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군은 이 수첩을 새해 농업인실용교육 부교재로 배포해 많은 농민들이 쓰게 할 예정이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농 일정과 방식이 서로 다른 농사에서 최고의 스승은 스스로의 경험"이라며 "이 같은 경험을 이듬해 농사에 쉽게 활용하도록 수첩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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