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해남 '솔라시도' 대상지 매립 막바지…"탄력 기대"

입력 2017-01-11 14:51  

영암·해남 '솔라시도' 대상지 매립 막바지…"탄력 기대"

수조 원대 사업비 조달 관건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일명 솔라시도) 개발 사업 대상 지역 매립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주춤했던 사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솔라시도 대상 지역인 해남군 구성지구 공유수면 매립공사가 끝나 정부의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다.

목포해양수산청의 감정평가 후 정산이 끝나면 등기와 소유권 정리도 차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이 등기를 마쳐 소유관계가 명확해지고 지번을 부여받으면 사업 비용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선분양도 할 수 있어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까지 준공필증이 나오면 등기, 소유권 취득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남도는 기대했다.

전남도는 영암군 삼호지구 매립공사도 이르면 이달 안에 끝나 오는 9월까지는 같은 절차를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솔라시도 사업은 2005년 4월 전남도가 기업도시 시범사업 지정을 신청해 4개월 뒤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태동했다.

간척지 양도·양수, 실시계획 승인 지연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사업명도 'J프로젝트'에서 태양(Solar)과 바다(Sea)에서 차용한 영어 발음을 한글화해 만국공통어인 계이름의 높은음자리를 연상하게 하는 솔라시도로 바뀌었다.

사업 대상 지역도 변경을 거쳐 구성·삼호·삼포지구 일대 3천391만㎡로 조정됐지만, 삼포지구 사업은 시행자가 없어 중단됐다.

구성지구에는 2천500가구를 수용하는 시니어 타운, 18홀 규모 골프장 2개 등이 들어서며 SPC(서남해안 기업도시 개발 주식회사)에는 보성·한양 등 건설사와 광주은행,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전남도가 참여했다.

18홀·27홀 규모 골프장, 골프 아카데미, 신재생 에너지 단지가 들어서는 삼호지구 SPC(서남해안 레저 주식회사)에는 에이스 회원권 거래소, 삼환기업, 한국관광공사, 전남도가 참여했다.

다만 구성지구 4조6천789억원, 삼호지구 1조6천25억원 등 총사업비를 원활히 조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미 실제 투자가 꽤 이뤄졌고 민간의 시설 용역도 조만간 마무리되는 점 등으로 미뤄 의지는 확인됐다"며 "목표 시점인 2025년까지 조성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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