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에서만 13시즌을 뛴 베테랑 골키퍼 신화용(34)을 영입했다. 대신 포항에는 골키퍼 노동건(26)을 1년 임대로 보냈다.
수원은 11일 "포항에서 신화용을 데려오면서 이적료와 함께 골키퍼 노동건을 1년 임대하는 협상에 합의했다"며 "신화용의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밝혔다.
신화용은 2004년 포항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13시즌 동안 포항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13시즌 동안 287경기에서 309골을 내줘 경기당 평균 1.08실점의 '거미손 방어'를 펼쳤다.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의 레전드 골키퍼였던 이운재를 골키퍼 코치로 영입한 데 이어 베테랑 신화용까지 합류시키면서 수비력 강화에 애를 썼다.
신화용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곧바로 출국해 13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시작하는 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화용의 영입으로 포항으로 임대되는 노동건은 2014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191㎝의 장신 골키퍼다.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과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골키퍼로 나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K리그에서 통산 42경기(61실점)에 나선 노동건은 12일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서 서명을 마친 뒤 13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포항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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