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직전 터치다운 성공으로 뒤집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클렘슨대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풋볼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클렘슨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시즌 NCAA 풋볼 챔피언결정전에서 앨라배마대를 35-31로 제압했다.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이었다.
클렘슨대는 마지막 4쿼터 막판 28-31로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클렘슨대가 앨라배마대 진영 2야드까지 이동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클렘슨대의 쿼터백 드션 왓슨은 엔드 존 부근에 있던 와일드리시버 헌터 렌프로에게 패스했고, 렌프로는 터치다운에 성공해 팀에 6점을 안겼다.
종료 1초 전에 일어난 일이다.
터치다운 뒤 보너스킥으로 1점까지 보탠 클렘슨대는 결국 35-31로 승리, 왕관을 차지했다.
클렘슨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앨라배마대에 무릎을 꿇었지만 멋지게 설욕에 성공했다.
1981년 이후 36년 만의 우승이다.
'풋볼 명문' 앨라배마대는 17번째 우승의 문턱까지 갔지만 결국 큰 아쉬움을 삼켰다.
ESPN 등 미국 매체들은 클렘슨대를 우승으로 이끈 다보 스위니 감독이 앨라배마대 출신이라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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