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 남성 고령 인구 비율 증가 폭 커…생산가능인구 감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2040년에 전남 인구 10명 중 4명가량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인 것으로 추정됐다.
1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통계청 자료 등을 토대로 내놓은 전남지역 고령화에 따른 영향 및 대응 전략에 따르면 2040년 고령 인구 비율은 41.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전남 고령 인구 비율은 20.5%로 전국 평균(13.1%)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고령 인구 비율은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를 백분율로 나타낸다.
성별 고령 인구 비율은 2040년 남성 37.0%, 여성 45%에 달한다.
2015년 고령 인구 비율이 남성 17.4%, 여성 26.6%를 고려하면 여성보다 남성 고령 인구 증가 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 인구 성비(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는 1995년 59.5명에서 2015년 64.2명으로 늘어났으며, 2040년에는 81.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남의 고령화 현상이 가속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해 노동력 공급 축소와 지역경제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된다.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114만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2040년에는 85만명(2015년 대비 25.3% 감소)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 비율도 2015년 64.6%에서 2040년 49.1%로 15.5%p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는 2015년 34.1명에서 2040년 83.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노령화지수는 2007년 105.7명으로 고령층 인구가 유소년층보다 많았는데 2040년(421.9명)에는 고령층 인구가 유년층보다 4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령화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다.
전남 생산가능인구 중 60대(60~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9.6%에서 2040년 16.0%로 6.4%p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50대 이상 비중도 2015년 34.4%에서 2040년 41.7%로 7.3%p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31만9천명이던 농가인구는 2025년에 24만9천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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