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스스로 힘을 키웁시다.중국 일본 다 못 믿겠다."(네이버 아이디 'edh7****')
"FTA 같은 것도 안 지키면 중국을 누가 믿겠느냐"('joys****')
"사드 문제로 무역보복이 시작되는구나.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게 더 큰 문제다."(다음 아이디 'karrigun')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최근 한국산 화장품이 무더기 수입 불허되자 11일 대부분 누리꾼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또 정부의 전략적 대응을 요구했다.
네이버 아이디 'kjs7****'는 "사드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계속 일깨워주는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저럴수록 사드 중대를 증가해서 배치해야 한다"(네이버 아이디 'henw****'), "사드배치 철회 조건으로 중국에 북한 핵무기 폐기하라고 주장해라! 한반도에 핵무기는 되고 사드는 안된다는 논리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다음 이용자 'fangfang2000') 등 사드배치를 옹호하는 글도 눈에 많이 띄었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다수다.
네이버 아이디 'pasa****'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금수 조치와 중국 현지 관광 제한 조치로 맞대응 해야한다"며 "이번 일로 밀리면 앞으로 사사건건 국내 안보 경제 문제에 시비를 걸고 노골적으로 간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dbsw****'는 "이럴 때일수록 강하게 나가야 한다. 중국이 이런 신용을 베푼다면 전 세계도 중국을 의심할 게 뻔하다"라고 말했다.
다음 아이디 'jina'는 "그동안 중국에 너무 의존했다. 그러니 저리 갑질을 하지", 'winner'는 "사드배치는 반대한다만 이런 치졸한 보복은 안된다. 중국 OEM 생산 공장들 다 철수하고, 중금속 덩어리 중국산 농수산물 모두 수입 금지하자"라고 썼다.
네이버 아이디 'yaho****'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이들 국가에 인프라투자, 교육투자로 민간기업들이 사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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