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장혁 "21년만에 형사역 처음…호기심에 참여했다"

입력 2017-01-11 15:48   수정 2017-01-11 20:05

'보이스' 장혁 "21년만에 형사역 처음…호기심에 참여했다"

"난 만나보면 편안하고 재밌는 사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옥 끝까지 쫓아가 잡는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차디찬 신경외과 교수로 열연했던 배우 장혁이 OCN 새 드라마 '보이스'에서 열정 넘치는 '미친개' 형사로 분한다.






어느 배우보다 형사 역할을 많이 했을 것 같이 보이는데, 연기 인생 21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장혁은 '보이스'에서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장 무진혁 역을 맡았다.

무진혁은 과거 특유의 도전정신과 동물적 감각으로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하며 스타 형사로 불렸지만 3년 전 괴한에게 부인을 잃은 뒤 피폐한 삶을 살다 콜센터로 오면서 형사본능을 되찾아 가는 인물.


[https://youtu.be/QGYt12DApnU]


장혁은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보이스' 제작 발표회에서 "소리가 남들보다 더 민감하게 들리는 형사와 112신고센터의 이야기를 다루며 사건을 풀어가는데 이걸 어떻게 현실의 사건과 연결해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호기심이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은 데 대해선 "제가 형사 역할을 했음직한 느낌인데 119 구조대원 역할도 하고 공무원을 많이 해봤어도 형사는 처음"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특이했던 점은 일반 형사는 사후에 증거를 통해 범인을 잡는데 제 역할은 사전 예방 쪽에 포커스가 더 가 있더라"며 "한정된 시간 안에 베테랑으로서 범죄 현장에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혁은 이처럼 일반 형사와는 남다른 역할을 맡아 '역할 공부'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후배 형사로서 장혁과 '브로맨스'를 선보일 백성현도 "형님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대화하려면 저도 매일 대본을 봐야 한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장혁은 액션 장면에 있어 그저 멋있고 스타일리시하게 보이기보다는 무진혁과 어울리는 액션을 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액션 스타일이 좋아도 무진혁의 성격과 다르면 안 되기 때문에 무술감독과 얘기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







'워커홀릭'일 것만 같은 그이지만 촬영장에선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한다고 스스로 강조했다.

장혁은 "남성다운 역할을 많이 맡다 보니 다가오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실제 만나보면 편안하고 재밌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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