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홍콩의 한 주점 체인업체가 기업공개(IPO)를 한 첫날 주가가 장중 1,600% 이상 오르는 '대박'을 맛봤다.
'바 퍼시픽'(太平洋酒<口+巴>)의 주가는 홍콩증시 상장 첫날인 11일 오전 10시 34분(한국시간) 공모가보다 1,624% 급등한 주당 5홍콩달러(약 770원)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오후 3시 25분 현재는 1,306% 오른 주당 4.08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홍콩증시 장중 최대 상승 폭 기록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8월 5일 홍콩의 레스토랑 체인업체 '다이닝 컨셉'이 기업공개를 하면서 오전 장중에 주가가 최대 1,682%까지 치솟았다. 다만 장중 8.02홍콩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오전장 마감 시점에 0.345 홍콩달러로 추락했다.
바 퍼시픽은 1999년 처음 설립됐으며 현재 홍콩 전역에서 바 3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주요 소매상점 지역보다는 주거지 또는 산업 지역 인근에 전략적으로 (가게를) 배치했다"며 지난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까지 매출이 1억2천610만 홍콩달러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 퍼시픽은 이번 기업공개로 약 4천520만 홍콩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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