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을 잡아라' 바른정당 대전충남서 세 결집 시동

입력 2017-01-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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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을 잡아라' 바른정당 대전충남서 세 결집 시동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새누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바른정당이 대전과 충남에서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식당에서 충청권 발기인 모임을 했다.

이 행사에는 홍문표 준비위원장과 이기원 전 계룡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다음 달 중 충남도당 창당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역 새누리당 탈당파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초 탈당한 새누리당 대전시당 당직자 출신 10여명은 전날 서구 모처에 모여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의 세 결집은 충청권 광역의원 중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 안필응 대전시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준비 전체회의에도 참석해 환대를 받았다.

대전 출신 3선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의 탈당과 결단에 용기를 얻었다고 소개한 안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수 혁신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 대전을 정치혁신의 성지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창당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안 의원을 격려하며 감사를 표했다고 안 의원 측은 전했다.

안 의원은 "바른정당 대전시당 창당 과정에서 제가 구심점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설이 지나고 나서 대전시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바른정당 시당 창당에는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 등도 안 의원과 함께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현역 지방의원의 가세 여부가 지역 보수세력 새판 짜기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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