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내정자 틸러슨 "北 비핵화합의 위반…中, 북핵억제 실패"

입력 2017-01-11 23:24  

美국무 내정자 틸러슨 "北 비핵화합의 위반…中, 북핵억제 실패"

대북-대중압박 강화 시사, 북핵문제 첫 언급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무장관 내정자인 렉스 틸러슨은 11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국제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위협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내정자는 또 중국이 북한 핵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내정자의 이 발언은 북한의 핵 개발 야욕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중국 책임론도 함께 제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대북압박과 동시에 북한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는 중국에 대한 압박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해 왔다.

틸러슨 내정자는 다만 "중국과 긍정적 차원의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 양국의 경제적 안녕은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것"이라며 대중 관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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