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강화 질문에 "그렇게 예상한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김세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무장관 내정자인 렉스 틸러슨은 11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만약 중국이 유엔 제재를 지키지 않는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그것(세컨더리 보이콧)이 중국이 지키도록 하는 적절한 방법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기관을 직접 제재하는 것으로, 중국의 기업들이 제1차 타깃이다.
그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이들(북한 등)의 국제합의 위반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다"면서 "특히 중국이 단지 제재이행을 피하려고 북한의 개혁(핵포기) 압박 약속을 한 것과 같은 빈 약속들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트럼프 정부에서 한미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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