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카지노업체 GKL[11409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9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7.5% 웃돈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절대 고객 수(맴버십 카드 소지 고객 중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는데, 특히 일본인이 14.4% 늘었다"며 "일본 해외 여행객이 4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외형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좋았으나 경쟁사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오픈으로 올해 매출은 물론 이익 감소도 예상된다"며 "GKL은 외형 감소폭을 최소화하고 콤프, 일반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GKL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4.7% 감소한 5천186억원,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1천26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의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국내 카지노 공급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GKL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며 "경쟁 심화, 점유율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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