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신규 벤처펀드 3조5천억원 조성해 창업 지원"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중소기업·정재계 모여 '발전 기원'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소기업인들과 유관 단체, 정·재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소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오전 11시 중소기업중앙회 본관 그랜드홀에서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한 데 이어 올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의 헌신적인 노고를 격려한 뒤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은 경제 재도약과 민생안정의 견인차"라며 "올해 중소·중견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기술 중심의 창업 활성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지속해서 늘리고 정책금융을 지난해보다 5조원 가까이 확대한 데 더해 자본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도 활성화할 것"이라며 "신규 벤처펀드도 3조 5천억원을 조성해 창업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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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우리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제를 살리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선순환 경제의 출발점은 일자리"라면서 "경제성장의 축이 성장 중심에서 고용 중심으로,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통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와 신산업 중심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 중앙집중식 경제, 장년 중심 고용에서 내수, 지방분권화 경제, 청년고용으로의 전환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숙원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등과 같은 시급한 과제도 여야 합의로 조속히 입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인들에게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등 대기업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회에는 황 권한대행 외에도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여러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준 벤처협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국회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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