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부산항신항 웅동지구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인 부산항신항 제2 배후도로 가 12일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2시 한국도로공사 진해영업소에서 최정호 국토부 2차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신항 제2 배후도로 개통식을 열었다.
이 도로는 2012년 7월 착공해 4년 5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사업비는 총 6천281억원이 들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 3곳(진해·대청·남진례)와 남해고속도로와 접속하는 분기점 1곳이 이 도로에 설치됐다.
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전체 구간의 72%를 터널(5개·9㎞)과 교량(15개·2㎞)으로 구성했다.
모든 터널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고 전력 소비를 53% 절감하도록 LED 조명이 설치됐다.
특히 굴암터널 등 4개 장대터널(1㎞ 이상 터널)에는 화재와 교통사고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화재자동탐지설비와 돌발상황감지설비가 구축됐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의 1.2배 수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1천900원이다.
국토부는 제2 배후도로 개통으로 수출입 물동량 운송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충청도·전라도 지역에서 신항으로 향하는 물류는 기존 제1 배후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 거리가 18.3㎞ 짧아진다.
주행 시간은 평균 45분에서 11분으로 약 34분 단축되고 물류비용은 연간 689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행은 오는 13일 0시부터 가능하다.
이 도로를 투자·건설한 민간투자사업자 '부산항신항제2배후도로 주식회사'는 30년간 통행료를 거두고 이후에는 국가에 귀속하기로 국토부와 계약했다.
국토부 최정호 제2차관은 "제2 배후도로 개통으로 부산항신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투자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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