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수산자원 조성, 보호, 관리를 전담하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에서 새 청사를 지어 12일 개청식을 했다.
청사는 기장군이 무상 제공한 터에 지상 4층, 전체 면적 3천900여㎡ 규모로 지어졌다.
기장군의 해조류육종융복합연구센터와 인접해 있다.
2011년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수산자원관리사업단으로 출범해 이듬해 1월 독립기관으로 승격한 공단은 그동안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건물 일부를 빌려 청사로 사용했다.
강영실 공단 이사장은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부경대학교의 수산과학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과 함께 수산 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우리 바다의 자원을 수호하는 전문기관으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의 주된 업무는 연안 바다목장 조성, 바다 사막화의 원인인 갯녹음 치유를 위한 바다 숲 조성, 중국어선 등의 불법조업 방지를 위한 대형 어초 설치, 연어 등 수산종자 자원관리, 총어획량(TAC) 조사이다.
2020년까지 바다목장 50곳을 조성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 26곳을 완공했다. 올해는 19곳을 더 조성할 예정이다.
갯녹음 현상으로 매년 여의도 면적의 4배인 1천200ha가 사막화하는 것을 막기 올해 3천43ha의 바다 숲을 새로 조성한다.
2030년까지 총 5만4천ha를 조성하는 게 목표이며, 지난해까지 1만2천208ha를 조성했다.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대형 어초는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 20㎞에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불법조업을 막고 어자원을 보호하는 대형 어초는 2015년에 처음으로 대청도와 소청도 해역에 4㎞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5㎞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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