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를 벌였다.
12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께 여수시 국동항에 정박 중이던 H호(4.68t급)가 침수돼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으로 인양하던 중에 경유가 유출돼 반경 10m×30m 규모로 기름이 퍼졌다.
해경은 함정과 경찰관 등 20여명을 동원해 기름 흡착제 75㎏을 해상에 배포하는 등 약 3시간여의 방제작업을 벌여 추가 오염 확산을 막았다.
H호 선장 박모(60)씨는 전날 오후 4시 조업을 마치고 국동항에 정박하고 나서 이날 출항을 위해 가보니 어선이 침수된 것을 확인하고 크레인을 동원해 인양하는 도중에 기름이 유출됐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 관계자는 "유출된 기름이 경유라 물 위에 떠 있어 방제가 상대적으로 손쉬웠다"며 "선장에게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해양오염방제명령서를 발부했으며 정확한 유출량을 파악한 후에 방제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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