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에이스 맥스 셔저(33·워싱턴 내셔널스)를 부상으로 잃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이 태너 로크(31·워싱턴)의 합류로 한숨을 돌렸다.
MLB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로크가 WBC 출전을 최종적으로 확정했으며, 셔저의 빈자리를 부드럽게 메울 선수라고 환영했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셔저를 레이스로 점찍었지만, 셔저가 10일 손가락 피로 골절로 대표팀 하차를 선언해 비상이 걸렸다.
미국 대표팀이 로크에게 대표팀 합류를 제안한 건 셔저의 하차 이전이지만,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바통 터치하는 모양새가 됐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크는 7승 1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했고, 2014년 15승 10패 평균자책점 2.85로 기량을 만개했다.
지난해에는 34경기에서 210이닝을 소화, 16승 10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셔저와 함께 워싱턴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앞선 3번의 WBC에서 4위가 최고 성적인 미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야구 종주국'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이미 선발 투수로는 로크를 포함해 크리스 아처(29·탬파베이 레이스), 마커스 스트로먼(26·토론토 블루제이스), 대니 더피(29·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출전을 확정했다.
클레이턴 커쇼(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매디슨 범가너(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라운드부터 합류한다면 미국은 전력을 크게 보강할 수 있다.
C조에 속한 미국은 3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콜롬비아와 예선 1차전을 치른다. C조에는 미국, 콜롬비아 외에도 지난 대회 우승팀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가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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