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비만율 7년만에 2배로…저소득층서 영유아 비만 많아

입력 2017-01-12 12:00   수정 2017-01-12 12:45

영유아 비만율 7년만에 2배로…저소득층서 영유아 비만 많아

성인 비만율 28%… 제주·강원 높고 대구 낮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우리나라 영유아의 비만율이 7년 만에 2배로 높아졌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에서 영유아 비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 10명 중 3명은 비만이고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와 강원,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였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6 비만백서'에 따르면 영유아 비만율은 2008년 1.4%에서 2015년 2.8%로 2배 높아졌다.

6세 이하 영유아 비만율은 남녀 모두 연령에 비례해 높아졌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생후 66∼71개월(6.9%)이었고, 그다음으로 54∼60개월(5.9%), 42∼48개월(5.1%), 30∼36개월(3.0%) 순이었다.

영유아 비만은 소아청소년 체중 성장도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생후 24개월 미만일 때는 신장별 체중이 상위 95% 이상일 때 '과체중'이라고 판단하고 비만이라고는 부르지 않는다. 24개월 이상일 때는 체질량지수(BMI) 정규분포를 기준으로 '비만'을 구분한다.

영유아 비만율은 저소득층에서 높았고, 지역별로는 강원에서 높았다.

2008년에는 건강보험료 중간 분위의 영유아에 비해 1∼5분위와 17∼20분위 영유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만율을 보였다.

하지만 2015년에는 1분위 영유아 비만율이 3.7%로 2008년보다 2.1%포인트 증가했고 이후 7분위까지도 비만율이 3.2% 이상이었다.

건강보험료 분위는 보험료를 적게 낼수록 1에 가깝고, 많이 낼수록 20에 가깝다.

영유아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08년에는 전남, 충남이었으나 2015년에는 강원이었다.

성인의 비만율은 2015년에 28.1%로 2006년에 비해 1.7%포인트 증가했다. 고도비만율은 4.1%, 초고도비만율은 0.3%로 각각 1.6%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성인은 신장과 체중의 비율로 산출하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세부적으로 나눌 때는 저체중은 18.5 미만, 정상은 18.5~23.0, 과체중은 23.0~25.0, 비만은 25.0~30.0, 고도비만은 30.0~35.0, 초고도비만은 35.0 이상으로 본다.

남자의 비만율은 2006년 31.4%에서 2015년 35.4%로 높아졌지만, 여자 비만율은 19% 수준을 유지했다. 고도비만율도 남자가 2.6%에서 4.6%, 여자가 2.2%에서 3.3%로 증가했다.

2006년과 2015년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각각 29.9%, 30.2%)와 강원(28.9%, 29.4%)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각각 24.4%, 25.5%)로 분석됐다.

비만백서는 영유아 건강검진과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자료는 건강보험공단 건강iN 홈페이지(http://hi.nhis.or.kr)에서 볼 수 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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