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도청 공무원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북 지역 여성단체가 12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북여성폭력상담소 등 50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인권단체활동가 경력을 가진 전북도청 공무원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해당 공무원은 '여성이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유혹했다'고 항변하는 등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합리화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문제 전문가라는 공무원은 반성의 태도가 없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발언과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A(23·여)씨는 지난해 12월 '전북도청 공무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처벌을 요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경찰은 성폭력 가해자의 행위를 단호하고도 엄중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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