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무비자 입국 허용조치에 주변 관광업계 날개 달 듯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최대의 스키장인 카자흐스탄의 침블락 스키장이 만년설과 웅장한 경관을 뽐내며 전 세계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 정부가 올해부터 한국 등 45개국 방문자들에 대해 무비자로 30일간 입국을 허용하면서 침블락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인 등 전세계 관광객들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즐겨 찾는 침블락 스키장은 해발 3천∼4천m의 톈산 산맥에 자라잡은 천혜의 관광지로 사과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카자흐 최대 경제도시 알마티에서 25㎞ 가량 떨어져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곳 스키장은 혹한의 겨울철에도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의 기온으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비키니를 입고 눈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침블락은 특히 해발 2천260m에서 리프트를 타고 해발 3천163m에서 톈산산맥을 하강하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일부 숙련자들은 스키장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키장처럼 형성된 인근의 연이은 산봉우리에서 하강하기도 한다.
스키장은 최대 45도에 이르는 급경사도 있지만, 평균 12∼28도의 경사를 보이고 폭은 100∼600m에 달한다.
관측통들은 카자흐 정부가 올해부터 한국, 일본을 포함한 45개 국가를 대상으로 30일씩 제한 없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관광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전 세계 동계 스포츠 애호가들의 발길이 내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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