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미국 달러화 벤치마크 채권에 'AA' 장기 채권등급과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S&P는 "한국 정부에 부여한 국가신용등급은 우호적 정책환경, 건전한 재정 상황, 순채권국 지위를 반영한다"며 "상당한 수준의 안보위험과 우발채무는 이러한 강점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S&P는 "한반도의 오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한국의 신용도를 위협할 만큼 현저히 고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안정적 등급전망을 제시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정부 발행 미국 달러화 벤치마크 채권에 신용등급 'AA-'와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미국 현지시간)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한 발행개시 발표(Deal Announcement)를 블룸버그에 게시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외평채는 만기 10년 미 달러화 표시 외평채로 발행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발행규모와 관련해 "벤치마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라며 "발행금리,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외평채가 국가 신용도의 벤치마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10억 달러 이상 발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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