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완전 자율제어 비행'을 적용해 배송시험에 나선 드론의 비행거리가 세계 최초로 10㎞를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경제산업성과 후쿠시마(福島) 현은 이날 오전 미나미소마(南相馬)시 연안 지역에서 소형 무인기 드론을 활용해 약 12㎞ 떨어진 장소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드론이 배송시험에서 완전 자율제어 비행으로 10㎞ 이상 날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후쿠시마 현은 전했다.
완전 자율제어 비행이란 사전에 프로그램 작업을 거쳐 드론이 경로를 자동으로 날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날 시험은 드론의 장거리 비행시험이 가능하도록 지정된 장소에서 이뤄졌다.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진행된 시험에서 드론은 시속 43㎞로 비행, 따뜻한 수프가 들어있는 제품 용기를 기타이즈미(北泉) 해수욕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퍼에게 15분 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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