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올해 수주목표 60억달러…소난골 분위기 좋다"

입력 2017-01-12 16:47   수정 2017-01-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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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올해 수주목표 60억달러…소난골 분위기 좋다"

"소난골 드릴십 운영사 조만간 결정…곧 협상단 만난다"

(부산=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6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이성근 부사장은 12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2017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전사적으로 60억 달러를 수주 목표로 설정했다"며 "조선 10억 달러, 해양 20억 달러, 특수선 사업 10억 달러"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수주 전망을 묻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뒤 올해 첫 수주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은 조금 불확실하다. 여러 프로젝트들을 뛰어다니고 있는데 구체화되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작년초 108억 달러로 수주목표를 잡았다가 지난해 6월 62억 달러로 목표치를 크게 낮췄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작년 하반기 들어 수주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조선은 지난해 11월 말까지 15억5천만 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금 1조원이 묶여 있으나 인도가 계속 미뤄져 대우조선의 유동성 확보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앙골라의 국영 석유사 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는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소난골 드릴십을 운영할 운영사 선정 문제의 협의가 소난골 측과 오일메이저들 간에 거의 성사가 돼 가는 것 같다"며 "운영사가 정해진다는 것은 사업이 차질 없이 갈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초에 다시 협상단들이 바로 협상에 들어간다"며 "협상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단하긴 어렵지만 분위기는 분명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사의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라면서 "인도 협상이 적극성을 띠고 있으므로 곧 협상단이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 석유사인 소난골과 드릴십 2기를 인도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두 번째 미뤄진 기한인 작년 11월 말에도 인도가 완료되지 못해 올해로 넘어왔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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