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명렬(68)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 KIMWA) 회장은 "제13회 월드킴와 세계대회를 오는 9월 26∼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 남편을 둔 한국 여성들의 모임인 이 단체는 전 세계 16개국에 34개 지회를 뒀다. 현재 국제결혼한 한인 여성은 전 세계 50만 명으로 추산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대회에서 회장에 뽑혔다.
파독간호사 출신으로 독일인 남편을 만나 현지에 정착한 그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를 통해 각국의 유익한 정보와 문화를 교류하고,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며 참가를 독려했다.
이어 "우리 회원들은 인종과 언어, 문화와 풍습의 차이를 극복한 개척자로, 거주국에서 한국 여성의 우수성과 근면성을 발휘해 세계화에 앞장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딸들"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진해가 고향인 그는 1970년 간호사로 독일에 갔고, 20년간 근무하다 그만둔 뒤 독일 북동쪽 폴란드와의 국경선 근처에서 풍차가 있는 호텔 '포메른밀러'를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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