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수출입은행은 12일 여의도 본점에서 '제7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위원회'를 열고 올해 EDCF를 교통인프라·지역개발·기후변화 등 신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관리·운용하는 장기 저리의 차관이다.
수은은 이들 신산업 분야가 개도국의 경제성장과 산업화, 고용창출 등에 기여도가 높다고 판단해 주력 투자분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EDCF는 주로 아시아 지역 국가에 지원됐다.
수은은 다양한 정책금융수단과 EDCF를 연계해 개도국의 소득수준에 맞는 금융패키지를 제공키로 했다.
또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등과 함께 지원하는 협조융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EDCF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다양한 재원 조달방식을 도입하고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중점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균형 잡힌 정책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2013년부터 언론·학계·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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