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핵·미사일 개발 필요성 각국에 설명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북한 외무성에서 아시아 지역 등을 담당하는 최희철 부상이 12일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 부상이 베이징에 주재하는 복수의 국가 대사들과 면담하고 북한의 올해 방침 등을 설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며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과시했다.
통신은 "최 부상이 이에 따라 미국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핵·미사일 개발이 필요하다고 각국에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이번 방문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정권이 출범하기 전 북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징의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핵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동남아시아 등 우방이 거리를 두는 움직임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과의 관계 유지를 꾀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한 최 부상은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통신은 리대성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최 부상은 베이징에 1주일 이상 머무를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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